오늘은 주행 중 실제로 마주쳤던 조금 긴장되는 순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도로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낙하물을 발견했을 때 FSD가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운전할 때도 도로 위에 갑자기 무언가가 나타나면 당황하기 쉬운데,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런 돌발 상황을 얼마나 매끄럽게 처리하는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1. 상황 설명가을 단풍이 물든 왕복 도로를 스탠다드 모드로 주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전방에는 몇 대의 차량이 함께 이동하고 있었고, 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앞쪽 차선 위에 검은색 물체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크기나 형태가 명확히 보이지 않아 타이어 조각인지, 매트 같은 물건인지 가늠이 잘 ..
전기차를 알아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AWD(사륜구동)로 갈까, RWD(후륜구동)로 갈까"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구동방식에 따라 가격, 주행거리, 성능이 꽤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막상 계약서 앞에서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추운 나라일 것 같지만 밴쿠버는 연중 온화하고 눈이 거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델3 RWD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주행이 가능하답니다. 개인이 가진 생활패턴과 환경, 그리고 성능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실제로 판매 중인 차량들의 구체적인 가격과 제원을 예로 들어, 어떤 기준으로 차를 선택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1. RWD와 AWD, 기계적으로 무엇이 다를까요?RWD(Rear-Wheel D..
최근 테슬라 관련 뉴스를 살펴보다가 반가운 소식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출시가 미뤄지며 '나오나 안 나오나' 하는 이야기가 나왔던 신형 로드스터가 드디어 오는 10월 1일 공개 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FSD와 세차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테슬라의 새로운 스포츠카 소식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1. 9년 만의 공식 일정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발사대를 연상시키는 붉은 조명 아래 놓인 로드스터 이미지와 함께 "발사 준비(Go for launch)"라는 문구를 올리고, 이어서 "신형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10.01"이라는 답글로 일정을 공식화했습니다. 테슬라는 2017년 처음 차세대 로드스터 콘셉트를 선보이며 2020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일..
전기차를 타면서 은근히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세차입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테슬라는 사이드미러, 센서, 도어핸들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다행히 자동 세차장 이용을 위한 전용 '세차 모드'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자동 세차장을 방문해서 세차 모드를 사용해 본 경험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사소하지만 당황스러웠던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차장을 방문하기 전 유튜브 등을 통해 이미 공부를 하고 갔지만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1. 세차 모드가 자동으로 해주는 것들세차 모드를 켜면 차량이 알아서 세차에 적합한 상태로 전환해 줍니다.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접어주고, 외부 오염물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공조를 내기 순환으로 바꿔주며, 와이퍼도 자동으로 꺼줍..
아이들이 오가는 스쿨존은 자율주행 기능을 평가할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구간 중 하나입니다. 다른 도로와 달리 아이들이 신호나 차량 흐름을 살피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사람이 옆에서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테슬라 FSD를 사용하며 겪은 스쿨존 주행 경험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특히 주행 모드에 따라 속도를 지키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 그리고 신호 없이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 횡단보도에서 FSD가 보행자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1.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속도 준수 정도테슬라 FSD는 주행 모드를 나무늘보(Slow), 컴포트(Comfortable), 스탠다드(Standard), 신..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FSD 주행 후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몇 차례 주행을 지켜보면서, FSD가 차선이나 표지판 같은 정해진 규칙을 기계적으로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로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판단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오늘은 그중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1. 좌회전 차로에 진입하기 위해 노란 실선을 넘어 대기하는 모습첫 번째 사례는 정체가 심한 시내 도로에서 좌회전을 준비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도로에는 노란 실선이 그어져 있어 원칙적으로는 넘어가면 안 되는 구간이었는데요. 앞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정체 구간에서, 차량은 실선을 살짝 넘어 좌회전 차로 쪽으로 걸치듯 자리를 잡고 대기했습니다. 규정만 놓고 보면 실선을 넘은 셈이지만, ..
안녕하세요. 오늘은 밴쿠버 아일랜드를 가로질러 나나이모(Nanaimo)에서 토피노(Tofino)까지, 약 120km 구간을 테슬라 FSD(스탠다드 모드)로 운행한 경험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1. 오늘의 구간 소개나나이모에서 토피노로 가는 길은 4번 국도(Pacific Rim Highway)를 타고 섬 내륙의 산악 지대를 가로지르는 구간입니다. 도심 구간을 벗어나면 곧바로 왕복 2차선의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로깅 트럭(벌목 트럭)과 마주치는 일이 잦은 편입니다. 한국의 잘 정비된 고속도로나 시내 주행과는 환경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FSD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 산길 커브 구간에서의 FSD 대응이 구간의 가장 큰 특징은 급커브와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된다는..
FSD 실사용 후기 두 번째 글이다. 이번엔 황색 신호에 대한 이야기다. 황색 신호는 사람이 운전해도 매번 판단이 갈리는 애매한 구간이다. 속도와 거리에 따라 "지금 밟으면 통과할 수 있다"와 "지금 멈춰야 안전하다"의 경계가 순간순간 바뀌기 때문이다. 몇 번의 주행을 지켜보니 FSD도 이 판단을 매번 다르게 내렸고, 그중에는 애매했던 한 번도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세 가지 장면을 순서대로 정리해본다.1. 상황 1 — 속도를 유지하며 통과이 구간은 교차로 진입 직전에 신호가 황색으로 바뀐 경우였다. 이미 제법 속도가 붙은 상태였고, 여기서 급하게 제동을 걸면 오히려 교차로 한가운데서 애매하게 멈추거나 뒤차와의 간격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리였다. FSD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 통과를..
FSD(Full Self-Driving)를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시리즈로 기록해보려 한다. 첫 회는 도심 주행에서 꽤 자주 마주치는 상황, 바로 교차로에서 직진 중인데 앞차가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해 있는 경우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상황 묘사와 함께, 캐나다와 한국의 교통 문화 차이, 그리고 두 지역에서 쓰이는 FSD 버전 차이까지 함께 짚어보려 한다.1.상황 설명직진 차로에서 신호를 받아 교차로에 진입하려는데, 바로 앞차가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이었다. 문제는 이 차로가 직진과 좌회전이 함께 쓰이는 비보호 좌회전 차로였다는 것. 앞차는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 흐름이 끊기길 기다리며 교차로 한가운데 멈춰 서 있었고, 나는 분명 직진을 하려던 상황이었다.사람이 운전했다면 이런 상황에서 보통 ..
제가 모델 3을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그록'입니다. 다른 차량에 있는 음성 인식기능과는 그 수준이나 성능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록'이 업데이트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운전 중에 에어컨 온도를 손으로 조작하거나, 목적지를 하나하나 입력하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xAI의 인공지능 '그록(Grok)'을 차량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면서, 2026년 여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차량 제어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테슬라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그록의 최신 기능과 실전 활용 팁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1. 그록, 어떻게 시작하고 호출할까?먼저 그록을 사용하기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