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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만 원짜리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2026년 8월 21일, 테슬라는 FSD 일시불 판매를 공식적으로 끝냈고 

 

이제 FSD는 구독으로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월 15만 원인데요, 5년을 타면 손해일까요, 아니면 이득일까요. 

 

오늘은 같이 한 번 계산을 해 볼까요?


FSD 일시불 종료, 구독만 가능

먼저 타임라인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2026년 2월 14일에 일시불 8,000달러 판매가 먼저 끝났고, 

 

그 이후로는 월 99달러 구독만 남았습니다. 

 

한국에서는 2026년 8월 21일에 일시불 904만 3,000원 판매가 종료되면서 

 

지금은 월 15만 원 구독만 남아 있는 상태예요.

 

기존에 EAP(향상된 오토파일럿)를 사 두신 분들은 월 7만 5,000원에 구독할 수 있는데, 

 

일반 구독료의 절반 가격입니다. 

 

이미 일시불로 FSD를 사 두신 분들은 그대로 쓰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강제로 구독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아닙니다. 

 

 

참고로 이 숫자들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국내 테슬라 전문 매체들이 정리한 내용인데요, 

 

테슬라가 언제든 가격 정책을 바꿀 수 있으니 실제로 구매하실 시점에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FSD 구독 하는게 유리할까? 손익분기점 60개월

 

계산 자체는 단순합니다.

 

904만 3,000원을 월 15만 원으로 나누면 약 60개월, 그러니까 5년이 나옵니다.

 

5년 넘게 같은 차를 타실 계획이라면 옛날 일시불이 더 쌌던 셈이고,

 

5년 안에 차를 바꾸실 계획이라면 구독이 유리한 구조예요.

 

시나리오를 나눠서 보면 더 감이 오실 겁니다. 

 

3년 타고 파실 계획이라면 구독료는 총 540만 원으로, 옛 일시불 904만 원보다 364만 원이 쌉니다. 

 

반대로 7년을 타실 계획이라면 구독료가 1,260만 원까지 올라가서 옛 일시불보다 356만 원이 비싸지게 돼요. 

 

 

EAP를 이미 보유하신 분이라면 계산이 또 달라집니다. 

 

월 7만 5,000원이니까 손익분기점이 약 120개월, 10년으로 늘어나거든요. 

 

10년 넘게 탈 차가 아니라면 구독 쪽이 답에 가깝습니다.

 

삼성증권의 분석도 하나 있습니다. 

 

평균 15년 사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생 구독료가 약 2,700만 원에 달한다는 내용인데요, 

 

월 15만 원에 180개월을 곱한 숫자입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차 한 대를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 구조가 된 셈이에요.

 

한국에서 FSD 구독 전에 꼭 확인할 3가지

첫째, 내 차가 애초에 FSD를 쓸 수 있는 차인지부터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국내에서 FSD는 미국산 차량에만 열려 있는데, 한미 FTA의 안전기준 상호인정 덕분이라고 보시면 돼요. 

 

중국산 차량은 국내 기준을 별도로 충족해야 해서 아직 막혀 있고, 

 

국내에 등록된 테슬라의 77.6%가 FSD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하실 때도 내 차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차대번호 11번째 자리로 확인할 수 있어요.

 

C면 중국산, F면 미국 프리몬트산입니다.

 

둘째, EAP 할인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EAP를 이미 사 두신 분은 구독료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셋째, 구독만의 장점도 같이 따져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시불의 함정은 차를 팔 때 드러나는데요, 

 

FSD는 차에 묶여 있는 옵션이라 차를 팔면 함께 넘어가는데 

 

중고차 가격에 그 값이 온전히 반영될지는 솔직히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구독은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 새 차로 갈아탈 때도 아까울 게 없어요. 

 

장거리 여행을 가는 달에만 구독했다가 끊는 것도 가능합니다. 

 

옛 일시불이 싸 보였던 건 결국 오래 타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던 셈입니다.


FSD 구독 어떻게 할까요?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산 테슬라를 타신다면 일단 한 달만 구독해서 써 보시는 걸 권해 드려요.

 

월 15만 원이 FSD 체험치고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904만 원짜리 결정을 덜컥 내리기 전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싼 편입니다.

 

써 보시고 내 운전 패턴에 맞으면 유지하시고, 아니면 해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AP 보유자라면 월 7만 5,000원이니 고민할 이유가 더 적어집니다.

 

 

중국산 테슬라를 타시는 분들은 당분간 기다리실 수밖에 없는데요, 

 

업계에서는 2027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준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여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FSD는 어디까지나 레벨2입니다. 

 

이름은 완전 자율주행이지만 운전자가 항상 감독해야 한다는 점은 구독이든 일시불이든 똑같습니다.

테슬라의 FSD 전략은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일시불에서 구독으로, 소유에서 이용으로 말이죠. 

 

자동차 옵션도 이제 넷플릭스처럼 파는 시대가 된 겁니다. 

 

여러분의 차는 몇 년이나 타실 계획이신가요. 그 답이 구독이 맞는지 아닌지를 정해 줄 거예요.

 

내일은 겨울철 전기차의 또 다른 골칫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유리가 자꾸 뿌옇게 되는 결로 이야기인데요, 김서림 잡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