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에 전기차 보조금이 43만 대로 늘어난다던데, 지금 사면 손해 아닌가요?"이런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전기차 관련 예산이나 정책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정부가 2027년 무공해차 보급 예산을 2조 1,403억 원으로 32.8%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기다리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여지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에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이미 숫자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2027년 지원금은 예산안 단계라 세부 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확정된 2026년 기준으로 보조금을 완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6년 보조금,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1월 확정한 업무처리지침 기준입니다. 전기승용차 ..
전기차를 고민하는 분들이 딜러나 지인에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그래서 충전비는 한 달에 얼마나 나와요?"주유비가 절반으로 준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막상 내 차 기준으로 얼마인지 감이 안 잡힌다는 분이 대부분입니다.게다가 올해 8월부터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바뀌었다는 소식까지 들리니 더 헷갈립니다.오늘은 2026년 현재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 요금을 낱낱이 계산해 보겠습니다. 2026년 8월부터 바뀐 공공 충전요금, 5단계로 세분화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7월 1일 전기차 공공충전요금 체계 개편안을 확정하고,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핵심은 기존 2단계였던 요금 구간을 5단계로 나눈 것입니다.충전기 출력이 높을수록 kWh당 단가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개편된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고 전기차의 감가는 가솔린차와 기준이 다릅니다. 핵심은 오직 배터리입니다.연식이 같고 주행거리가 비슷한 매물이라도, 배터리 상태 하나에 수백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반대로 시세가 싸다고 덜컥 계약했다가, 보증이 끝난 배터리의 교체 비용을 떠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중고 전기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SOH가 몇 퍼센트인가요?"입니다.이 글에서는 계약 전에 꼭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1. 배터리 건강도(SOH)부터 숫자로 확인하라SOH(State of Health)는 신차 상태 대비 현재 배터리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100퍼센트에 가까울수록 건강한 배터리이고, 숫자가 낮을수록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집니다.같은 연식, 같은 주행거..
전기차 구매를 앞둔 분들이 딜러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겨울에도 잘 달려요?"입니다.매년 10월이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에는 같은 질문이 줄지어 올라옵니다.출퇴근 거리가 긴 분, 스키장이나 지방 출장이 잦은 분일수록 고민이 깊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는 사실입니다.다만 그 폭과 원인을 제대로 알면 상당 부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1. 겨울철 주행거리,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나한국소비자원이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3를 대상으로 상온 18도와 저온 영하 1도에서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비교한 시험 결과가 있습니다.EV6는 451km에서 352km로 약 22%, 아이오닉5는 435km에서 332km로 약 24% 감소했습니다.테슬라 모델3는 52..
밴쿠버에서 테슬라 FSD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한국에서 들려오는 자율주행 소식이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지난 9월에는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KGM의 2세대 로보택시가 투입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그리고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단일 기업의 실증이 아니라, 정부 주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을 잡고 로보택시를 포함한 미래차 생태계 전체를 키우겠다는 발표입니다.산업통상부는 9월 30일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총 5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오늘은 이번 협약의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1. 정부가 로보택시 '생태계'에 손을 댔다이번 협약식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민관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의 AI 미래차 분과 활동의 하나..
밴쿠버에서 전기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가끔 이런 상상을 합니다."산길도 거침없이 오르고, 눈길도 뚫고 나가는 차를 전기차로 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테슬라나 아이오닉 5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는 훌륭하지만, 진짜 험로를 염두에 둔 전기차는 아직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그런데 바로 그 빈자리를 노린 차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첫 순수 전기차,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입니다.JLR 코리아는 10월 1일 이 차를 공개하고 국내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고객 인도는 2027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오늘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의 공개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1. 50년 역사의 오프로드 아이콘이 전기차가 되다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출시 이후 줄곧 '럭..
밴쿠버에서 전기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장거리 여행 때마다 같은 고민이 반복됩니다. 충전소를 중심으로 경로를 짜야 한다는 것, 그리고 목적지에 급속 충전기가 있을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전기차 오너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충전 걱정 없이 그냥 주유하고 멀리 가고 싶다"고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상상을 실현한 방식이 등장했습니다.엔진을 싣고 다니지만, 엔진이 바퀴를 굴리지 않는 차 — 바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입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이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제네시스 GV70을 낙점했습니다.오늘은 EREV가 정확히 어떤 기술인지, GV70 EREV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기술이 정말 전기차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밴쿠버에서 전..
밴쿠버에서 전기차를 일상적으로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지난주 들려온 중동의 소식은 꽤나 역설적이었습니다.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그 첫 차가 하필 전기차였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걸윙도어에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앞세운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석유로 부를 쌓은 나라가 '탈석유'의 상징인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는 것, 그 자체가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우디의 첫 전기차 '시어 엑소봇'의 공개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1. 석유 왕국의 첫 차가 전기차인 이유 — '비전 2030'과 시어의 출범 시어(Ceer)는 2022년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의 폭스콘이 합작해 출범시킨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
밴쿠버에서 테슬라 FSD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근 한국에서 들려온 자율주행 소식이 유독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KG모빌리티(KGM)가 서울 강남에서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사업에 2세대 로보택시인 토레스 EVX를 추가 투입한다는 발표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웨이모(Waymo)가 이미 여러 도시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 도심 한복판에서 국산 차량 기반의 로보택시가 밤거리를 누빈다는 소식은 분명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오늘은 이번 발표의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2세대 토레스 EVX가 투입됩니다 KGM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더블유엠(SWM.ai)과 협력해, 서울시가 주관하는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사업에 2세대 자..
전기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보험료입니다. 차량 가격과 정부 보조금만 계산하다가 막상 보험 견적을 받아보고 놀라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오늘은 캐나다에서 실제로 확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보험료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1. 전기차 보험, 정말 더 비쌀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대체로 그렇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전기차 보험료는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평균 36.8%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격차는 영국(약 13%)이나 호주(약 10%)와 비교해도 두 배에서 세 배가량 큰 수준인데, 원인은 명확합니다. 아직 캐나다 도로 위 전기차 비중이 낮다 보니 보험사가 참고할 수 있는 사고·수리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 때문에 보험사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