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기차 계기판 읽는 법과 관련된 글에서 계기판 숫자는 추측이라고 말씀드렸었어요. %는 사실이고 km는 추측이라고요. 오늘은 그 추측을 가장 크게 흔드는 범인을 잡아보겠습니다. 범인은 뜻밖에도 히터입니다.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의 절반 가까이가 히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절반은 히터 탓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시험 결과가 있습니다. 영하 7℃에서 히터를 켜고 달렸더니 주행거리가 41% 줄었습니다. 히터를 끄고 같은 조건에서 달리면 감소폭은 12% 수준이었습니다. 배터리 자체의 추위 탓은 12%, 나머지 29%는 히터가 갉아먹은 겁니다. 감소분의 약 70%가 히터 때문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왜 이렇게 전기를 많이 쓸까요. 내연기관차는 엔진이..
어제 아파트 충전기 글 마지막에 약속드렸죠. 기온이 떨어지면 꼭 체크해야 할 타이어 공기압 이야기를 준비했다고요. 마침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동 걸었는데 계기판에 말굽 모양 경고등이 떴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타이어가 펑크 난 게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차가운 공기가 타이어 속 공기를 쪼그라뜨린 것뿐입니다. 기온 10℃ 하락에 공기압 약 2psi 감소 —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타이어는 밀봉된 공기 주머니입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안의 공기가 수축하면서 압력이 떨어집니다. 이건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 법칙입니다. 어느 차, 어느 타이어에나 똑같이 적용됩니다. 규칙이 있습니다. 기온이 10°F, 우리 식으로 약 5.6℃ 떨어질 때마다 공기압이 약 1psi씩..
모델3로 차를 바꾸고 나서 운전이 익숙해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주일이었습니다. 다른 내연기관 차량이었다면 하루면 충분했을텐데 이렇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바로 회생제동, 원페달 드라이빙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저는 다시 내연기관 차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ㅜㅜ 정말 운전의 피로가 훨씬 줄어들었습니다.오늘은 회생제동의 원리부터 파헤치고, 겨울철에 꼭 알아야 할 유의점까지 정리해 볼게요. 회생제동, 움직임을 전기로 바꾸는 원리내연기관차는 감속할 때 운동에너지를 브레이크 패드의 마찰열로 버립니다. 열로 사라지는 에너지입니다. 전기차는 정반대로 갑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바퀴를 돌리던 구동 모터가 발전기로 역할이 바뀝니다. 바퀴의 회전력이 모터를 돌리고, 이때 발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