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차, 같은 배터리인데 1년 유지비가 15만 원 차이 난다면 믿으시겠어요? 비결은 차를 바꾸는 게 아니라 운전 습관에 있습니다. 전기차의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가 1km/kWh만 달라져도 1년 충전비가 15만 원 가까이 벌어집니다. 어제 장기 주차 글 마지막에 약속드렸듯이, 오늘은 같은 배터리로 주행거리를 더 뽑아내는 운전 습관, 그리고 그 습관이 지갑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비 1km/kWh, 돈으로 환산해봤습니다전비는 1kWh의 전기로 몇 km를 가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휘발유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이죠. 국산 전기차의 공인 복합전비는 대략 5~6km/kWh 선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운전 습관에 따라 1km/kWh씩 오르내리는 게 흔합니다. 급하게 몰면 4점대로 떨어..
올해 6월, 소비자단체가 내놓은 숫자 하나가 전기차 커뮤니티를 술렁이게 했습니다. 국산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이 신차 가격의 평균 46%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였습니다. 배터리에 작은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통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배터리 한 번 갈면 차값의 절반이 날아간다"는 말,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었던 겁니다. 오늘은 차종별 실제 교체 비용을 숫자로 정리하고, 정말 통째로 갈아야만 하는지, 우리가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건 뭔지 같이 따져보겠습니다. 차종별 배터리 교체 비용, 숫자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조사(데일리카 2026년 6월 보도)의 핵심 숫자부터 정리합니다. 아래 금액은 배터리 부품 가격 기준이고, 공임이 더해지면 실제 청구액은 더..
이번 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10월 시세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숫자가 흥미롭습니다. 2016~2021년식 기준 수입 중고차의 신차 대비 평균 감가율은 71%, 국산차는 59%였습니다. 그중 유일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감가율 60%로,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낙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전기차는 감가가 무섭다'는 말과 실제 데이터 사이에는 생각보다 간극이 있습니다. 오늘은 숫자를 직접 따져보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중고 전기차 감가 실태먼저 용어 정리부터 하겠습니다. 감가율 60%는 신차 가격에서 60%가 빠졌다는 뜻입니다. 5,000만 원짜리 차가 몇 년 지나 2,000만 원이 됐다면 감가율은 60%입니다. 첫차의 9월 실거래 분석을 전기차 관련 모델 위주로 정리하면 다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