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했는데 단말기에서 평소 듣던 삑 소리가 안 나거나,
화면에 잔액 부족 표시가 뜬 경험 있으신가요.
그 순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며칠 뒤 고지서가 날아올까 봐 괜히 마음이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하이패스 미납 통행료가 왜 생기는지부터,
어디서 어떻게 내는지, 그리고 그냥 두면 얼마나 더 내게 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납 고지서를 받아본 분도, 아직 받아보지 않은 분도 모두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하이패스 미납, 왜 생길까요
미납이 생기는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대부분 출발 전에 한 번만 확인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미납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수지만,
처리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세요.
첫째, 선불 하이패스 카드의 잔액 부족입니다.
장거리 운행 중 잔액이 떨어지면 그 구간부터 미납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둘째, 후불 하이패스 카드의 한도 초과나 연체로 인한 사용 정지입니다.
카드 자체는 멀쩡해 보여도 결제 한도를 넘기면 단말기가 통행료를 처리하지 못합니다.
셋째, 단말기 전원이나 장착 문제입니다.
단말기가 꺼져 있거나 앞유리에서 떨어져 있으면 요금소 안테나가 차량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넷째, 카드 미삽입이나 접촉 불량입니다.
단말기에 카드를 꽂지 않고 출발하거나, 카드 칩 접촉이 불안정하면 같은 일이 생깁니다.
차량을 바꾸거나 번호판을 교체한 뒤
하이패스에 차량번호를 다시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미납으로 잡힐 수 있으니,
차량 변경 후에는 등록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미납 확인하고 미납 통행료 내는 법

미납이 생겼다고 해서 당장 불이익이 생기는 건 아니고,
정해진 경로로 확인해서 내면 됩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고속도로 통행료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로 미납 내역을 조회하고 바로 납부하는 것입니다.
통과 직후에는 조회가 안 될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전화해서
차량번호와 통과 요금소를 알려주고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라면
휴게소의 하이패스센터나 영업소(요금소 사무실·무인기)에서 미납분까지 확인하고 낼 수 있습니다.
또 편의점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고 공식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고지서가 집으로 날아왔다면 기한 안에 납부하는 게 좋은데,
이 기한을 넘기면 다음 단락에서 설명할 부가통행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늦으면 얼마나 더 내나요, 부가통행료
미납 통행료의 핵심은 고지 절차입니다.
미납이 생기면 1차 안내, 2차 고지서, 3차 독촉장, 4차 압류·부가통행료 고지 순으로 통지가 오고,
부가통행료는 독촉장 기한까지 내지 않은 경우 4차 고지 때 부과됩니다.
부가통행료는 미납 통행료의 10배 금액으로, 원래 통행료에 더해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행료 5,000원을 미납한 채 독촉장 기한을 넘기면,
부가통행료 5만 원이 더해져 총 5만 5천 원을 내게 된다는 뜻입니다.
물론 고지서를 받고 기한 안에 납부하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으니,
고지서를 받았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처리하는 게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입니다.
다만 카드나 단말기를 위변조하거나 타인의 할인 자격을 도용하는 부정 사용은 즉시 부과되고,
1년 안에 같은 사유로 미납이 20회 이상 쌓이면 20회째부터 즉시 부과되니,
반복 미납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운영 주체와 규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구간과 민자 구간을 함께 이용했다면,
미납 내역이 각각 따로 잡히는지 확인하고 구간별로 납부하는 게 안전합니다.
고지서를 못 받았다고 안심해서도 안 되는데,
고지서는 차량 등록 주소로 발송되기 때문에
이사 후 주소를 바꾸지 않았다면 고지서가 옛 주소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서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미납 조회는 앱과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로 직접 할 수 있으니,
고속도로를 이용한 뒤에는 고지서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앱에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부가통행료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시는 미납 안 생기게, 예방 4가지
마지막으로 미납 자체를 안 만드는 예방 습관 네 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단계, 장거리 출발 전에는 선불 카드 잔액을 확인하세요.
고속도로 통행료 앱에서 잔액 조회가 바로 되니 출발 1분이면 충분합니다.
- 2단계, 후불 카드를 쓰신다면 한도와 연체 상태를 확인하세요.
카드가 정지된 상태에서는 단말기가 멀쩡해도 미납이 생깁니다.
- 3단계, 단말기 전원과 장착 상태를 확인하세요.
앞유리에 단단히 붙어 있는지, 전원이 켜져 있는지 출발 전에 한 번만 봐주면 됩니다.
- 4단계, 차량을 바꾸거나 번호판을 교체했다면 하이패스 차량번호 등록을 다시 확인하세요.
이 한 줄을 놓쳐서 미납이 쌓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미리 답해 드립니다
미납과 관련해 자주 받는 질문 세 가지를 마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차를 팔았는데 미납 고지서가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납 통행료는 차량 소유자 기준으로 부과되는 경우가 많으니,
매매 시점과 미납 발생 시점을 확인해서
매매 계약서의 특약이나 이전 소유자·새 소유자 중 누구의 구간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고지서를 받았다고 무조건 내기보다,
발생 날짜가 내 소유 기간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둘째, 렌터카로 미납이 생겼다면 어떻게 될까요.
렌터카 이용 중 발생한 미납 통행료는 대개 렌터카 업체가 나중에 정산해서 청구하는 구조라서,
반납 뒤에 별도 청구서가 올 수 있습니다.
렌터카 반납 전에 미납이 있는지 업체에 확인하고 정리하면
나중에 수수료까지 붙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미납이 여러 건 쌓였다면 한 번에 낼 수 있을까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차량번호 기준으로 여러 건을 조회해서 함께 납부할 수 있으니,
한 건씩 따로 내느라 번거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구간이 한국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로 나뉘어 있다면 각각 조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조회 화면에서 구간이 빠짐없이 잡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정리하면 미납 처리의 순서는 단순합니다.
시간을 두고 앱에서 조회하고, 고지서가 왔으면 기한 안에 납부하고,
차량을 바꿨다면 등록 상태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부가통행료 걱정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하이패스 미납은 실수 자체보다 그 뒤의 처리가 더 중요합니다.
미납이 생겼다면 시간을 두고 앱에서 확인하고, 고지서를 받았다면 기한 안에 납부하고,
출발 전에는 잔액과 단말기만 한 번 확인하면 되는 일입니다.
미납 고지서를 받았다면 오늘 바로 앱을 열어 기한을 확인해 보세요.
5분이면 끝나는 확인이 몇만 원을 아껴줄 수 있습니다.
다음 장거리 운전 전에는 잔액과 단말기, 차량번호 등록까지 세 가지를 한 번에 점검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차량 유지관리의 기본 중 기본, 엔진오일 교환 주기 이야기를 이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행거리만 보고 교환하는 게 맞는지, 합성유와 광유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