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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델 3을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그록'입니다. 다른 차량에 있는 음성 인식기능과는 그 수준이나 성능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록'이 업데이트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운전 중에 에어컨 온도를 손으로 조작하거나, 목적지를 하나하나 입력하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xAI의 인공지능 '그록(Grok)'을 차량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면서, 2026년 여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차량 제어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테슬라 오너라면 꼭 알아야 할 그록의 최신 기능과 실전 활용 팁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그록, 어떻게 시작하고 호출할까?
먼저 그록을 사용하기 위한 기본 조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록을 차량에서 온전히 사용하려면 최신 소프트웨어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구독이나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그록이 정식으로 도입되었고, 차량 사양이나 출고 시점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업데이트 후 릴리즈 노트를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호출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성 인식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화면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한 뒤 "헤이 그록"이라고 말하면 바로 활성화됩니다. 별도의 앱을 켜거나 화면을 여러 번 터치할 필요 없이,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호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운전 중 안전을 위해서는 텍스트 입력보다 음성 명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올여름 업데이트부터는 그록의 음성 대화 엔진 자체가 훨씬 빠르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테슬라 공식 계정을 통해 새로운 음성 모델이 적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잡한 논리와 대화 흐름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응답 속도와 이해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 여름 업데이트로 확 달라진 차량 제어 기능
그록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목적지 설정, 경유지 추가, 경로 순서 변경 정도의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여름 업데이트 이후 그록의 역할은 단순한 대화형 비서를 넘어 실질적인 '차량 컨트롤러'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문장 안에 여러 명령을 한꺼번에 담아 말해도 그록이 순서대로 처리해 줍니다. 예를 들어 "사이드미러 접고, 와이퍼 최고 속도로 켜고, 온도 65도로 맞추고, 오토파일럿 앱 열고, 글로브박스 열어줘"처럼 다섯 가지 요청을 한 번에 말해도 각각 순서대로 실행되는 모습이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화 걸기, 음악 검색 및 재생, 글로브박스 개폐, 공조 시스템 조절 등 웬만한 차량 조작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내비게이션 쪽도 함께 개선되었습니다. 교차로나 분기점에서 어느 차선으로 진입해야 하는지를 지도에 표시해 주는 차선 단위 안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그동안 별도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켜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기능은 차량 컨트롤의 내비게이션 메뉴에서 온라인 경로 안내를 켜두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이것만 알아도 200% 활용하는 실전 꿀팁
마지막으로 실제 운전자들이 유용하다고 꼽는 활용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위치 기반 리마인더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목적지 도착하면 커피 사라고 알려줘"처럼 말해두면, 실제로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을 때 그록이 알림을 띄워줍니다. 깜빡하기 쉬운 심부름이나 할 일을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는 기능입니다.
둘째, 외국어 연습용으로 활용해 보세요. 그록은 영어나 일본어 등으로도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해서, 출퇴근길에 잠깐씩 외국어 프리토킹 연습을 하는 용도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 번역기가 아니라 문맥을 이해하는 대화형 AI이기 때문에 실전 회화 감각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셋째, 사용량 제한을 염두에 두세요. 그록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사용량 제한이 걸려 있으며, 더 많은 대화나 고급 기능을 원한다면 상위 등급의 그록 구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 중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복잡한 발음이나 특수한 명령은 간혹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 분기 업데이트마다 눈에 띄게 성능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볼 만합니다.
마치며
한 문장으로 사이드미러 접기부터 온도 조절, 내비게이션 설정까지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차량과의 소통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업데이트가 거듭될수록 그록은 테슬라 오너들의 일상 운전 경험을 확실히 편리하게 바꿔주고 있습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오늘 소개한 팁들을 참고해서 한번 "헤이 그록"이라고 말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